기업유치·산단에 집중해온 원주시, 경제외연 더 넓힌다

원강수 원주시장, 민선 8기 3년 31개사 유치 '7239억 투자'
"미래 신산업 집중육성, 일자리와 삶이 이어지는 도시 비전"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1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히는 회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25.7.1/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지역경제 외연을 더 넓히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특히 원주시는 지난 민선 8기 3년간 30개사가 넘는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왔는데, 원 시장은 이와 함께 향후 의료기기산업 고도화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1일 오전 시청에서 민선 8기 3주년 브리핑을 열고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으로 경제국과 투자유치과를 신설한 뒤 경제도시 원주 비전을 공표했고, 15년간 표류하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정상화하며 경제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이어 "현재까지 조성된 원주시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50%를 차지할 태봉일반산업단지와 메가데이터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두 곳이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신규 반영되는 획기적인 진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기업유치 성과도 밝혔다. 그는 "총 31개 기업 유치를 통해 7239억 원의 투자를 끌어낸데 이어 1519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며 "이 같은 성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피력했다.

또 원 시장은 "세계 시총 1위 기업(엔비디아)과 손을 잡았고, 3년 연속 원주수출 10억 달러 돌파, 의료기기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본격화, 15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핵심 4종 테스트베드 구축, 첨단산업 컨트롤타워인 미래산업진흥원 출범 등의 성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이 같은 성과와 함께 앞으로 지역경제를 더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외연을 확장하고, 일자리와 삶이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 년 전 의료기기처럼, 지금은 원주에 반도체 싹이 트고, AI·미래차·제약바이오 등 신산업 생태계가 움트는 경제대전환의 서막"이라며 "원주산업지도 변혁의 중심인 반도체 산업은 한국반도체교육원을 필두로 인재양성 등 원주만의 고유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또 "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의료기기 산업을 고도화, 첨단 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고, 산업단지 확충에 집중해, 더 이상 산업단지 부족이 지역경제 발전에 걸림돌로 적용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