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홍천강서 물에 빠진 10대들 구한 군 간부에 감사패

강원 홍천강
강원 홍천강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홍천강에서 10대 4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망설임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2명을 구조한 11사단 예하부대 간부가 강원도교육청으로 부터 표창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30일 교육감실에서 홍천강 물놀이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2명을 구조한 11사단 예하부대 소속 진강섭 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선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쯤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소재 홍천강에서 물놀이 중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구조대 도착 전 여학생 2명이 진강섭 상상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남학생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된 A 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다음날 날이 밝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을 재개해 오전 9시 50분쯤 홍천강 물속에서 A 군을 발견, 인양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위급한 순간 주저 없이 뛰어든 진강섭 상사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며 “슬픔 속에서도 이웃의 희생과 실천이 아이들을 지키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학생 대상 물놀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홍천소방서도 진강섭 상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