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등봉 최고체감 35도…강원 곳곳 오전부터 폭염특보 '헉헉'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29일 오전 삼척 등봉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강원 주요지역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등봉(삼척) 35.2도, 북삼(동해) 33.7도, 강릉 33.2도, 신기(삼척) 33.1도, 현내(고성) 32.3도, 양양 32.3도, 화촌(홍천) 31.2도, 공근(횡성) 31.2도, 원주 31.1도, 정선군 31.0도다.

동기간대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최고기온은 등봉(삼척) 34.9도, 북삼(동해) 33.3도, 강릉 33.1도, 신기(삼척) 33.7도, 현내(고성) 30.9도, 양양 32.1도, 화촌(홍천) 29.5도, 공근(횡성) 28.9도, 원주 29.4도, 정선군 30.6도로 기록됐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인데, 삼척 등봉을 비롯한 대부분의 곳의 최고 체감온도가 실제 최고기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더위 속에서 기상청은 강원 주요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특보로, 해당 지역은 영동 6곳 전체(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평지)와 영서 7곳(춘천·원주·영월·횡성·화천, 홍천·정선평지), 산간 1곳(남부)이다.

더위는 밤에도 계속되겠다. 영동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기온 25도 이상 유지)가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작업장과 축사 등에 대한 각별한 유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