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반가워"…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6곳 순차 개장
8월 31일까지 운영…속초 '미디어 아트' 등 볼거리 마련
-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20일 고성 아야진을 시작으로 여름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올여름 강원도와 시군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바가지 물가 잡기에 나서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볼 거리와 체험을 마련,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19일 양양 인구해수욕장까지 86곳 해수욕장이 순차 개장한다.
오는 28일엔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경포를 제외한 강릉지역 17곳 해수욕장은 7월 4일 개장해 8월 17일 문을 닫는다.
망상 등 동해시 해수욕장 4곳은 7월 9일 개장해 8월 17일 폐장한다. 삼척지역 해수욕장 9곳은 7월 9일 문을 연다.
속초에선 속초해수욕장과 등대해수욕장이 7월 4일 문을 연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은 이날 아야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천진 해수욕장, 7월 5일 봉포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
나머지 27곳 해수욕장은 7월 11일 문을 열어 8월 17일까지 운영한다. '서핑 성지' 양양의 21곳 해수욕장도 7월 11일 개장해 8월 31일(인구해수욕장)까지 손님을 맞는다.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휴양지를 넘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테마해수욕장을 꾸려진다.
강릉 주문진 해수욕장은 '캠핑비어 해수욕장'으로 운영, 맥주 부스와 푸드코트가 운영돼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선 '스카이레이스'가 운영,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트레일러닝 행사가 추진된다.
속초에선 아름다운 밤바다가 조성돼 피서객을 황홀케 한다.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선 야간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가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 수영을 위한 LED 부표가 설치된다. 또 송림 산책로를 야간 개방해 더위를 떨칠 수 있고, 야간 영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삼척해수욕장은 '키즈 프렌들리' 비치로 운영돼 백사장 내 에어바운스와 워터슬라이드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갖춰진다. 고성 반비치 해수욕장에선 반려동물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선 비치 요가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는 해수욕장과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부적정 요금(일명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큐알(QR)코드 기반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관광객은 현장에 비치된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단한 절차로 부적정 요금을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접수된 신고는 도와 시군이 함께 확인 후 현장 점검 및 조치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및 축제 방문객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6개 시군, 6개 해수욕장 및 축제장에 시범 운영 후 성과를 분석해 오는 2026년부터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큐알(QR) 신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부 관광지의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은 물론, 관광지에 대한 신뢰도 향상, 관광객 재방문율 증가, 관광산업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도내 관광환경을 한층 개선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과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제도 정비와 협력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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