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준고랭지 여름배추 생산 시범사업 추진

양구군청 전경./뉴스1
양구군청 전경./뉴스1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이 여름 배추(8~9월 출하) 생산 기반을 고랭지에서 준고랭지로 확대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준고랭지 지역은 해발 300~500m 내외 평지형 농경지를 의미하며, 기계화가 용이하고 접근성이 뛰어나 고온기 작물의 대체 생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해안면 일대(3㏊)에서 진행한다. 고온기에서도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보급하고, 농작업 기계화·자동화를 통해 평지형 지역에서도 여름 배추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군은 이를 위해 고온 극복 기술과 노동력 절감 장비를 현장에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내서성 품종인 하라듀 등을 보급하고, 복합소재 저온성 필름, 미세 살수 장치, 생리활성제 등 고온기 생육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선 무재료 방식의 땅속 배수 장비와 논 토양을 밭처럼 개량하는 배수 개선 기술도 적용된다. 군은 "복합 휴립 피복기, 자동 정식기, 자동 관수·방제 시스템 등 첨단 농업 장비를 도입해 농가의 실질적인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병구 군 농업지원과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랭지 배추 재배의 대안으로 준고랭지 지역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