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티비에서 시끄러운 뉴스 그만 봤으면"

대선 당일 이른 아침부터 강원서도 시민들 투표소 발길 이어져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오전 강원 춘천남부노인복지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위해 들어가고 있다.2025.6.3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강원 춘천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인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7시 퇴계주공2단지 아파트관리소에 마련된 투표소.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투표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에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들이 투표를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섰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30대 남성 A 씨는 "오늘 쉬는 날이어서 일찍 투표를 하고 놀러 가려고 한다"며 "내 표로 내가 찍은 사람이 꼭 당선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표방송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춘천남부노인복지관에 마련된 투표소는 아파트 단지 몰려있는데도 비교적 한산했다. 선거사무원은 투표소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투표하러 오셨냐"고 물었다. 시민들은 선거사무원 안내에 따라 투표소로 들어갔다. 선거사무원과 참관인들은 최근 부정선거 논란 등을 의식해서인지 더욱 집중해서 투표하는 시민들을 바라봤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오전 강원 퇴게주공2단지 아파트관리소에 마련된 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섰다.2025.6.3 한귀섭 기자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선자 씨(67·여)는 "원래 오늘 투표 안 하려고 했는데 하도 주변에서 투표하라고 해서 나왔다"며 "이제 티비에서 시끄러운 뉴스 그만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최선훈 씨(48)는 "아이에게도 투표가 어떤 건지 보여주기 위해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며 "이번 선거가 지난 6개월간의 내란을 극복하는 선거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했다.

제21대 대선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다. 본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선거인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지참해야 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