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 "막아" 고성 종교단체 신도 충돌…2명 검거·7명 조사 중(종합)

간부 횡령 등 주장 침입 시도…주도 7명 조사 후 입건 여부 결정
유리창 등 파손·중무장 대치…기존 지명수배 신도 2명 검거

13일 강원 고성의 한 종교시설에 발생한 신도 간 충돌 상황에 투입된 경찰관.2025.2.13/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강원 고성에서 한 종교단체 교인들 간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2명을 검거하고 7명을 조사 중이다.

고성경찰서는 13일 공동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종교단체 신도 A 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신도 100여명과 함께 고성 토성면의 한 종교단체 수련시설 침입 시도를 주도한 혐의다.

경찰은 A 씨 등이 해당 종교단체 간부진의 불법 운영, 횡령 등을 주장하며 이 시설에 무단 침입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강원 고성의 한 종교시설에서 신도 간 충돌로 파손된 해당 시설 신도 투숙공간 유리창.2025.2.13/뉴스1 윤왕근 기자

해당 시설 관계자는 이들 100여명의 신도들이 침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설 안내소와 신도 투숙 공간 유리창을 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설에 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속초·고성·양양 지역 신도 400여명이 집결해 헬멧을 착용하고 대치해 한 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고성 토성면의 한 종교단체 시설에 다수의 교인이 난입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소집명령을 발동, 강원청 형사기동대 등 경찰력 350여명을 투입해 신도들을 분리하는 등 현장 통제 중이다.

13일 강원 고성의 한 종교시설에 발생한 신도 간 충돌 상황에 투입된 경찰관.2025.2.13/뉴스1 윤왕근 기자

경찰은 추가 조사 후 A 씨 등 7명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설 침입을 시도한 신도 100여 명을 상대로 신분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B 씨 등 2명이 폭력행위 등으로 지명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경찰 조사 중인 7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도들은 자진 해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같은 시간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일대에 형사기동대 등 경찰력을 투입, 현장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