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도깨비' 성지 잇는 북강릉케이블카 사업 속도

소돌항~영진항 4.8㎞…강릉시, 3차 주민설명회 개최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강원 강릉 영진해변 '도깨비 방사제'에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연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방사제 뒤로 보이는 빨간 등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촬영지인 소돌항 등대다. (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민선 8기 주요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북강릉 케이블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북강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주문진읍 소돌항과 영진항을 잇는 편도 4.8㎞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노선이 오가는 소돌항 인근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촬영한 등대가, 영진항 근처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방사제가 있다.

시는 북강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16일 주문진 문화교육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작년 5·9월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선 케이블카 노선의 적정성 및 주차장 부지확보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고 한다.

지난 16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문화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북강릉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민설명회.(강릉시 제공) 2025.1.17/뉴스1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중 일부는 신규 케이블카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선하지 보상 문제와 조망권 침해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북강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사업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 케이블카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