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항 낚시하러 갔다 숨진 40대 부사관…공군에 사건 인계(종합2보)

이틀간 수색에 116명 인력 투입…군 당국 경위 조사

해경이 지난 1일 오후 1시 47분쯤 강원 강릉항 인근에서 공군 부사관인 4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가운데, 소방, 군 등 유관기관과 이틀 째 수색 작업을 벌여 숨진 A씨를 찾았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023.10.2/뉴스1

(강릉=뉴스1) 신관호 윤왕근 기자 = 지난 1일 강원 강릉항 인근에서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던 40대 공군 부사관이 실종신고 이틀 만인 2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군 당국이 경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동해해양경찰서와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은 2일 오후 5시 12분쯤 강릉항 외항 테트라포드(네발방파석) 인근에서 공군 부사관 A씨(45·남)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해 인양, 해경에 인계했다.

소방은 해경에 인계된 사체가 실종자 가족의 신원확인을 통해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인근 군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번 실종사건을 공군에 넘겼다고 전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1시 47분쯤 '남편이 강릉항으로 낚시하러 나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강릉에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실종신고 첫날인 지난 1일 육상순찰팀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고, 소방, 경찰 등과 강릉항 방파제 일대를 정밀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해경은 2일 오전 9시부터 동해특수구조대와 소방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에 나섰고, 경찰, 소방, 공군, 해군, 민간드론수색대 등과 강릉항 주변 일대와 해상수색도 병행하던 중 119 구조대에 의해 A씨를 발견하게 됐다. 소방 확인 결과, 이틀간 수색에 116명의 인력과 2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