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공세 막은 원공노 반격하나…‘반민노연대로 대정부교섭권 도전’
내달 12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원공노·안공노·경북소방노조 참여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조직탈퇴 문제로 2년여 간 법정공방 끝에 승소한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전공노를 이탈한 안동시청 공무원노동조합(안공노) 등과 반민노연대로 대정부교섭권 확보에 본격 도전하기로 했다.
26일 원공노에 따르면 원공노와 안공노, 경북소방노조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반민노 연대를 통한 대정부교섭권 확보 촉구’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원공노는 2021년 8월 민주노총에 반발한 전공노 원주시지부 조합원들을 주축으로, 투표를 통해 전공노를 탈퇴 후 출범했다. 이후 전공노는 탈퇴 절차상 하자를 주장했고, 원공노는 다수 조합원의 동의를 얻은 적법절차라고 대응했지만 전공노가 낸 소송으로 2년여간 법정공방을 벌였다.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원공노의 손을 들어줬고, 전공노는 상고심을 포기했다.
안동노 역시 최근 원공노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 전공노와 결별을 선언했다.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노총과 전공노 탈퇴에 나선 것이다. 정치적 투쟁, 전공노 운영방식에 대한 반감을 가진 전공노 안동시지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탈퇴절차가 이뤄졌다.
이 같이 새노조 추진을 알린 안공노는 같은 경험을 한 원공노와 지난달 반민노연대를 결성했다. 원공노는 정치적 투쟁 지양, 조합원을 위한 노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연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원공노는 여러 노조와 반민노연대를 통해 대정부교섭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민노총과 공무원노조가 같이 갈 이유가 없고, 그간 원공노는 조합원 뜻대로 조직을 벗어난 것인데 왜 이렇게 법적 줄다리기를 해야 했는지 답답했다”면서 “이미 같은 이유로 민주노총과 전공노를 탈퇴한 안공노, 경북지역 소방노조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정부교섭권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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