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불편"…원주 재난지원금 5부제와 선불카드 온라인 신청 중단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시민 불편 문제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요일별 5부제를 조기에 마무리한데 이어 지원금 지급 수단 중 하나인 선불카드의 온라인 신청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6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시민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원주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신청 요일별 5부제가 모두 해제됐으며, 오는 7일부터는 온라인 신청 대상에서 선불카드가 제외된다.
5부제의 경우 온라인 신청 첫 주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운영될 계획이었다. 출생년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맞춰 신청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간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순으로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시는 주민편의를 위해 5부제의 조기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 당초 시는 홈페이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부제를 시행했으나, 오히려 불편사례가 상당수 발생하면서다.
앞서 온라인 신청으로 이뤄지는 지원금의 지급수단은 모바일 원주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로 분류되는데 선불카드의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읍면동 창구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수령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선불카드를 중심으로 신청자가 몰리는 상황이 비교적 커지면서, 읍면동 접수창구가 혼란을 빚었고, 오프라인으로 수령할 필요가 없는 온라인 신용·체크카드 신청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집계된 지원금 신청을 마무리한 인원은 전체 대상자(약 36만 명)의 약 38%에 해당하는 13만8000여 명이며 이중 선불카드로 지급을 희망하는 인원이 6만1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체크카드 4만8000여 명, 모바일 원주사랑상품권 2만9000여 명 순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신청 초기 읍면동 접수창구가 혼잡했고, 선불카드 신청이 비교적 많게 나타나면서 수령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가급적 편리한 모바일 원주사랑상품권이나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이용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번 5부제의 조기 해제에 따라 앞으로 시민들의 지원금 신청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주부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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