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자세로 발견’…태백 장성광업소 매몰자 '미동 없어'(상보)
갱내 상부 밖 인양 오후 7시 30분 전후될 듯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장성갱도에서 매몰된 직원이 웅크린 자세로 실종 34시간 만에 구호인력의 육안으로 확인됐다. 광업소 측은 오후 7시30분 전후로 갱 밖으로 인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장성광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쯤 태백 장성광업소 장성갱도 내에서 매몰사고로 실종된 A씨(46)가 구호인력에 의해 발견됐다.
광업소 장성생산부의 부장인 A씨(46)는 지난 14일 오전 9시45분쯤 광업소 장성갱도 내 수직 약 612m 지점에서 죽탄(물과 석탄이 섞인 형태)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한 뒤 34시간 만에 모습이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매몰예상지점까지의 진입작업량(아치형 기둥 기준 1세트) 기준으로 총 56세트 중 45세트 구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호인력이 48세트 구간까지 죽탄을 처리하던 중 45세트 구간 좌측 벽에 웅크린 자세로 있던 A씨를 육안으로 확인한 것으로 광업소는 보고 있다.
광업소 관계자는 <뉴스1>에 “A씨를 발견한 뒤 갱내 현장과 연락해 상황 확인하고 있다”면서 “발견 시간대를 기준으로 해 볼 때 갱내 상부 밖으로 인양하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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