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표본 재설계 후…강원 아파트 '웃고' 단독주택 '울고'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작년 7월부터 연이어 고가
단독주택은 7월 기점 저가로 꺾인 후 소폭 변화

한국부동산원 본사.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주택 가격 조사 표본에 변화를 주면서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가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단독주택 매매가치는 급격히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강원도 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억8514만여 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역대 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2012~2021년) 중 최고치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1억4000만~1억5000만 원대의 평균매매가격을 나타냈으나, 하반기인 7월부터는 1억7000만 원대를 기록하면서 매월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도내 아파트 가격 조사를 위한 표본이 대폭 늘어나면서 조사가격에 현실성을 높인 결과다. 부동산원은 지난해 7월부터 도내 아파트 가격의 주간 조사를 위한 표본 수를 기존 166가구 정도에서 892가구로, 5배 넘게 확대한 바 있다.

반면 도내 단독주택은 표본에 변화를 주면서 오히려 거래가치가 기존대비 저평가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월 도내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은 1억5115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에는 1억7421만여 원을 기록했고, 이후 매월 전월대비 소폭 높은 값을 연이어 나타내면서 6월에는 1억7592만여 원을 집계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도내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은 1억4868만여 원으로 비교적 낮아진 값을 기록, 해가 바뀐 지난 2월까지 매월 1억4000만~1억5000만 원대를 유지 중이다.

이 역시 도내 아파트 가격 조사처럼 현실성 있는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표본에 변화를 줬지만, 거래가치는 도리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처럼 표본 수가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현실 가격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조사 대상 단독주택에 변화를 주면서 평균매매가격이 크게 낮아진 셈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주택 가격 조사의 표본을 재설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며 “단독주택의 경우 신축과 멸실 등이 반영되면서 가격 현실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