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강원 정국…'바람 탄' 보수냐 '이 악문' 진보냐

대선서 다시 보수 선택한 도민 선택에 관심 모아져
물들어 오자 노 젓는 보수진영…절대 사수 외치는 진보진영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택한 강원 표심이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강원 강릉시 강릉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강원 표심이 6월 치러지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지역 보수 진영은 대선 바람을 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진보 진영은 지선만큼은 방어하겠다며 이를 악물고 있다.

탄핵 바람을 타고 치러졌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세가 강했던 강원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진보진영이 휩쓸었다.

당시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고 18개 시군 단체장 역시 11곳을 따냈다. 광역의원 역시 비례대표 포함 46석 중 35석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보수 진영의 당시 자유한국당은 5곳에 그쳐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이에 도의회 등에서 찬반이 거셌던 주요 사업 관련한 논쟁에서 보수진영의 목소리가 확실히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보수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강원 표심이 다시 보수로 향한 현재 상황을 기회로 보고 빠른 속도로 노를 젓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선이 끝나자마자 보수진영에서 도지사 출마 소식이 들려왔다.

대선 기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TV토론 과외교사 역할을 맡았던 황상무 KBS 앵커가 6월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전 앵커는 11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 방문 2억명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황 전 앵커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선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첫 번째 주자다.

국민의힘은 황 전 앵커 외에도 김진태 전 국회의원,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4일 오후 강원 춘천시 브라운5번가 앞에서 열린 '새로운 춘천 시대, 이재명은 합니다!' 춘천 집중유세에서 우안 최영식 화가로부터 ‘春川大吉’(춘천대길)이라 적힌 붓글씨를 선물받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번 대선에서 도민의 표심을 잃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만큼은 강원도의 지도에 칠해진 파란색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도지사 선거 등판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서울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 등도 거론된다.

최근 도지사 출마를 위해 퇴임한 원창묵 원주시장도 주요 후보 중 하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지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의힘은 이 바람을 타기 위해 주요 출마 후보들이 빠른 등판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거물급을 도지사 선거 등에 등판시킴으로써 지난 지선의 결과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