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우·강풍 피해 잇따라…침수·붕괴 등 70여건(종합2보)

23~24일 최고 349㎜ 쏟아져, 북부산지·속초·고성·양양 호우경보

지난 23일 오후 9시59분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 한 주택의 지붕이 일부 날아가 주민 1명이 안전장소로 대피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2020.7.24/뉴스1 ⓒ News1

(춘천=뉴스1) 김정호 최석환 기자 =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지난 23~24일 강원지역에 최고 349.0㎜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 침수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까지 이재민은 18세대 28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 등에서 지내고 있다.

주택 등의 시설물 침수는 28건, 주택 토사유출은 1건, 도로 침수 및 토사유출은 13건이다.

농경지 침수는 7건이고, 차량은 5대가 물에 잠겼다.

잠정 집계된 인명, 재산 피해는 모두 70여 건으로 이날 정오보다 10여 건이 늘었다.

24일 오전 0시32분께 춘천 효자동 한 주택의 축대가 일부 붕괴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뉴스1

평창 봉평면 진조리 캠핑장 일원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야영텐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20대 여성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춘천 효자동 한 주택에선 축대가 일부 붕괴돼 주민 3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국도 7호선 강릉 옥계~동해 망상 구간이 물에 잠겨 한때 양방향 통행이 금지됐다.

이외에도 원주와 화천, 횡성 등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전봇대에 걸리거나 도로가 차단됐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고성이 351.5㎜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인제(349.0㎜), 양양(290.0㎜), 속초(228.5㎜), 삼척(190.5㎜), 강릉(169.0㎜), 홍천(160.5㎜) 순이다.

도내 북부산지와 속초, 고성, 양양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26일까지 영동과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k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