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우·강풍 피해 잇따라…침수·붕괴 등 70여건(종합2보)
23~24일 최고 349㎜ 쏟아져, 북부산지·속초·고성·양양 호우경보
- 김정호 기자, 최석환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최석환 기자 =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지난 23~24일 강원지역에 최고 349.0㎜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 침수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까지 이재민은 18세대 28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 등에서 지내고 있다.
주택 등의 시설물 침수는 28건, 주택 토사유출은 1건, 도로 침수 및 토사유출은 13건이다.
농경지 침수는 7건이고, 차량은 5대가 물에 잠겼다.
잠정 집계된 인명, 재산 피해는 모두 70여 건으로 이날 정오보다 10여 건이 늘었다.
평창 봉평면 진조리 캠핑장 일원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야영텐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20대 여성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춘천 효자동 한 주택에선 축대가 일부 붕괴돼 주민 3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국도 7호선 강릉 옥계~동해 망상 구간이 물에 잠겨 한때 양방향 통행이 금지됐다.
이외에도 원주와 화천, 횡성 등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전봇대에 걸리거나 도로가 차단됐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고성이 351.5㎜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인제(349.0㎜), 양양(290.0㎜), 속초(228.5㎜), 삼척(190.5㎜), 강릉(169.0㎜), 홍천(160.5㎜) 순이다.
도내 북부산지와 속초, 고성, 양양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26일까지 영동과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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