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주불 진화’ 고성 산불…담수지 근접 헬기 진화 성과
산림항공본부, “담수지 근접해 빠른 헬기 진화 가능했다”
- 하중천 기자
(고성=뉴스1) 하중천 기자 = 작년과 달리 전날 강원 고성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주불)을 서둘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산불 현장이 담수지(도원저수지)와 근접했기에 가능했다.
고성 산불은 토성면 도원리 한 주택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로 최초 발생해 산불로 번졌다.
이에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2일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집중 투입해 오전 8시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현재 군병력 등이 투입돼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산림 85㏊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 재산피해는 주택, 비닐하우스 등 6동이 불에 탔다.
산불이 신속하게 진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담수지와 산불 현장의 거리가 매우 근접했다는 점이다.
최초 발화지와는 약 180m, 가장 멀게는 약 1.5㎞ 이내에 위치해 있어 효율적인 헬기 이동 동선으로 인해 물 투하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중대형급의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지휘헬기를 통해 관제실에서 산불 현장을 보고 추가 헬기 투입 여부 등을 결정한다.
헬기 첫 물 투하 시간인 골든타임은 최초 발생 이후 50분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수의 헬기가 동원될 경우 공중 충돌의 안전문제도 있어 헬기 이동 동선과 진화 방법 등을 효과적으로 설정한다.
이착륙시에는 비행장 등 장소를 미리 섭외해 헬기에 피해를 입힐만한 부분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시민, 차량 등도 통제시킨다.
초대형 헬기는 최대 약 8000리터, 대형 헬기는 최대 3000리터, 이외에는 2000·1400·800·600리터 등으로 나뉜다.
아울러 이번 고성 산불 진화에는 군부대, 소방, 전문진화대, 공중진화대, 공무원, 국립공원, 의소대, 경찰 등 5134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헬기 39대, 차량(진화차, 소방차 등) 482대, 기타(등짐펌프 등) 등 5144대가 동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항공본부 관계자는 “산불 신고는 전국에 산불감시원을 두고 있고 주요 명산에 산불감시탑을 설치해 놓고 있다”며 “산불이 발생되면 산림청 본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된다. 전국적으로는 12곳, 도내에서는 원주, 강릉 등 2곳의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 산불의 경우 오전에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산불 발생 현장과 담수지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던 점이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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