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길어지는 강원…1970년대 비해 여름일수 16.6일 증가

폭염과 열대야 시작도 빨라져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춘천=뉴스1) 이찬우 기자 = 강원도 평균 여름일수와 폭염·열대야일수가 1973년 관측이래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인 여름일수는 1970년대 96일, 1980년대 100.1일, 1990년대 100.1일, 2000년대 104.2일, 2010년대 112.6일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0년대 여름일수가 1970년대에 비하면 16.6일 증가한 것이다.

폭염과 열대야도 시작일이 빨라지고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강원도 폭염일수는 14.7일로 평년(9.2일)에 비해 5.5일 많았고, 열대야일수도 10.5일로 평년(3.5일)에 비해 7일 많았다.

도내 첫 폭염 평균 발생일은 6월7일로 평년(7월6일)에 비해 30일 빨랐다.

춘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가 더해져 관측 이래 가장 빠른 5월4일 폭염이 나타났다.

같은 날 밤 강릉 역시 일 최저기온이 26.6도로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의 여름이 일찍 찾아오고 길어지고 있다"며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일이 빨라지거나 폭염에 의한 질병 발병이 빨라지는 등의 기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pri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