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이야 풀밭이야?'…강원감영 연못 청태로 뒤덮여

원주역사박물관, 소금으로 청태제거…미꾸라지 방류 예정

19일 오전 강원 원주시 강원감영 내 연못에서 작업자가 물위에 가득한 청태를 걷어내내고있다.2019.7.19 /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장시원 인턴기자 = 강원 원주시 관광명소인 강원감영 연못에 푸른이끼인 청태가 가득 끼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조선시대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관청이었던 강원감영의 후원에 자리한 연못인 방지는 지난해 11월 원주시가 복원작업을 완료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강원감영 방지는 물길을 통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못 내에서는 물이 순환이 되지 못하면서 최근 못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로 푸른 이끼인 청태가 급격하게 자라난 상황이다.

시민 박재원씨(26)는 "멀리서 보면 연못이 아니라 풀밭으로 보일 정도로 푸른 이끼들이 가득차 있어서 깜짝 놀랐다. 냄새는 나지 않지만 미관상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강원 원주시 강원감영 내 산책로를 걷던 행인이 연못에서 건진 청태를 보고있다.2019.7.19 /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관광객 장모씨(31·여)는 "강원감영하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원주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관리가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사박물관은 방지에 낀 청태가 점점 많아지면서 전날부터 제거작업에 나섰다.

청태는 상극인 소금을 이용해 제거하는데 방지에 낀 청태는 양이 너무 많아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작업자들이 청태를 일일이 채로 걷어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청태와 상극인 천연소금으로 된 약품 넣고 직접 건지는 방법으로 청태를 제거하고 있다"며 "미꾸라지와 우렁이를 풀어 청태를 먹는지 관찰하고 차후에는 향어, 붕어를 방류해 유속을 높여보는 방안도 시도해볼 계획이다.

19일 강원 원주시 일산동 강원감영 내 연못위에 청태현상이 보이고있다.2019.7.19/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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