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진입로까지 점령…KTX 만종역 불법주차난 해소될까
원주시, 노상주차장 개설·단속 CCTV 상시 운영 예정
- 권혜민 기자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7년 12월 개통 후 마을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강원 원주시 강릉선KTX 만종역 인근 불법주차난이 해소될까.
7일 오후 늦에 찾은 만종역 앞 도로 양쪽에는 100대가 넘는 차들이 도로가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다. 바로 만종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세워둔 차들이다.
만종역에는 2017년부터 106면의 유료 주차장이 조성·운영된데 이어 주차장 부족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지난해에는 8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평일에는 유료주차장에도 자리가 있지만 이용객들이 무료주차장을 선호하면서 이곳은 종일주차 차량들이 점령하기 일쑤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유료주차장 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탓에 만종역으로 진입하는 왕복 4차선 도로는 물론 역 바로 옆 만종4리 마을로 진입하는 2차선 도로까지 1년 넘게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점령하면서 주민들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만종4리의 한 주민은 "만종역이 문을 연 후에 2차선에 불과한 마을진입도로의 1개 차선을 모두 점령해서 주민들 불편이 여간 말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침체된 강원 동해안 지역 관광경기 회복을 위해 코레일이 강릉선 KTX 30% 할인을시행한 4~5월의 주차난은 더 심각했다는 것이 마을주민들의 설명이다.
시는 불법주차로 교행이 불가능한 마을진입로에는 '주정차 금지 안내' 현수막을 걸고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이동단속차를 이용해 수시 단속에 나서고 있다.
대신 역 자체 주차장만으로는 차량을 다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역으로 진입하는 왕복 4차선 도로 가 주정차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시 단속에도 불구, 마을진입로에 대한 몰지각한 불법주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시는 4차선 도로 가에 노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일부 해소하고 마을진입 도로 위 불법주정차는 주민 민원이 빗발침에 따라 CCTV를 설치해 상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 부지 확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만종역으로 진입하는 4차선 도로는 양쪽 각 1개 차선을 노상주차장으로 만들어도 교행에 무리가 없지만 마을 진입도로는 2차선에 불과하고 폭도 좁아 불법 주차로 주민들이 계속 민원을 넣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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