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사랑상품권 발행비용 대비 부가가치 15.9배
행정안전부, 지역상품권 소득증가효과 분석결과 발표
- 홍성우 기자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화천사랑상품권의 발행비용 대비 부가가치 비율이 무려 15.9배로 분석됐다.
화천군은 지난 17일 행정안전부가 상품권을 발행 중인 전국 56개 지자체 중 대표적 사례지역인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소득증가 효과 분석 용역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3개 지역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양구는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는 내부형 모델로 타 지역 소비를 줄이고 지역 내 소상공인을 이용하는 소비대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상품권 유통량이 지역내 총생산(GRDP) 대비 0.83%에 불과하나 상품권 발행에 따른 소상공인 1인당 추가 소득 증가율은 2.13%로 분석됐다.
춘천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는 외부형으로써 외지인의 지역 내 추가 매출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17년 8월말 기준, 상품권 판매액(6억 원) 대비 지역 내 지출이 3.75배(2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관광객 한사람이 상품권 1만 원을 구매하면 지역 내에서 3만75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를 활용한 관광객과 내부 주민들이 이용하는 통합형으로, GRDP 대비 상품권 유통규모 비율이 0.19%임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소득상승 효과는 1.13%로 나타났다.
이는 상품권으로 인해 소상공인 1인 당 연간 약 23만 원의 소득을 더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따른 행정기관의 예산(4400만원) 대비 부가가치가 15.9배(6억9800만원)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권 판매액당 지역소득효과는 외부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부형의 경우도 지역 내 거래순환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권의 도입 효과는 대도시나 광역시도 보다는 주민의 지역 애착도와 공동체성이 높은 지방 소도시의 경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1996년 '내고장 상품권'을 도입한 이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명칭을 바꿔 23년째 발행해오고 있다.
2006년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에 상품권 제도를 접목시켜 화제를 모았다.
화천사랑상품권의 이용 범위는 산천어축제 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대회와 이벤트의 시상금이나 프로그램 운영비용, 근로자 식대, 공무원 급여 일부 등 광범위하다.
지난해 쪽배축제 용선경기대회에서는 입상팀 상금 전액이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기준 누적 유통액은 175억 원을 넘어섰다.
매년 화천산천어축제 기간에 유통되는 화천사랑상품권 금액만 6억 원에 달한다.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지역 모든 상점, 시장, 편의점 등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상품권의 정책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 안에 상품권 도입과 활용에 관한 근거법을 재정하고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에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상품권 제도를 도입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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