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마을, 남원주IC 교차로 개선공사 반대…"기존 도로 먼저"

11일 원주시 무실동 도시계획도로살리기 대책위원회(위원장 채병두)가 원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주시에 지난 2000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무실교~함포원교 구간 도로 개설 공사를 서두르라고 시에 촉구하고 있다.2017.12.11/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11일 원주시 무실동 도시계획도로살리기 대책위원회(위원장 채병두)가 원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주시에 지난 2000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무실교~함포원교 구간 도로 개설 공사를 서두르라고 시에 촉구하고 있다.2017.12.11/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원주시가 서부순환도로 개통에 대비해 무실동 송삼사거리 인근부터 대성중학교 인근까지 668m 구간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고시하자 인근 마을주민들의 반대가 뜨겁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무실동 무실교 인근부터 대성중·고등학교 옆으로 이어지는 688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놓는 남원주 IC 교차로 개선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이 구간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고시했다.

이는 2020년 무실동에서 호저면 만종리를 잇는 서부순환도로가 개통하면 증가할 교통량에 대비해 남원주 IC와 만대사거리 사이에 교차로를 하나 더 개설하는 것으로, 교통량이 많은 만대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무실교에서 남원주IC까지 조금 더 빨리 통행할 수 있는 길이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원주시 무실동 송삼마을주민들은 원주 무실동 도시계획도로살리기 대책위원회(위원장 채병두)를 구성하고 이달 초부터 시에 신설도로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신설도로 인근에 이미 마을입구 무실교부터 함포원교까지 2km의 도시계획도로(2000년 지정)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길을 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는 것이다.

원주 무실동 도시계획도로살리기 대책위원회는 11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2000년 무실동 일대에 도시계획도로가 지정됐다. 하지만 2020년 일몰제로 도로개설이 무산될 위기다. 원주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시계획을 수립해 놓고 졸속행정을 자행하고 있으 며 기존도시계획 도로를 무시하고 신설도로를 개설하려 한다. 막무가내인 원주시 행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시에 지금이라도 새로운 도로계획을 철회하고 무실교부터 함포원교까지 마을을 지나는 기존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설도로는 2020년 서부순환도로가 개통하면 무실동 일대 교통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분산하기 위한 것으로 공사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기존의 도시계획도로는 2km에 이르는 것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로서는 공사를 할 수 있다, 없다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hoyan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