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당첨자 5700명 명단 부동산 업자에 유출
분양대행사 직원 등 6명 검거
- 박하림 기자
(원주=뉴스1) 박하림 기자 = 경찰이 아파트 분양신청 당첨 계약자 5700여명의 명단을 특정 부동산 업자에게 유출한 분양대행사 직원과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해 부동산 영업에 사용한 부동산업자 등 6명을 검거했다.
8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2011년 11월부터 강원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 한 아파트 분양대행사의 직원으로 근무한 A씨(30)는 지난해 3월 업무상 보관하고 있던 아파트 분양신청 당첨 계약자 5734명의 계약, 상담 자료를 평소 친분이 있던 부동산업자 B씨(39)에게 이메일로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또 위 개인정보를 포함한 3만6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 후 이 중 1만450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아파트 MGM 등록, 분양권 전매 등 부동산 영업에 사용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MGM(Members Get Members Maketing의 줄임말)이란 기존 고객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판매촉진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무단으로 MGM 등록을 해도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MGM 등록사실을 알기 어렵다는 점과 당첨 후 계약됐을 때 피해자들은 생각지도 않던 MGM 지급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피해 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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