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지역서 멸종위기 '산양' 최초 발견

강원 춘천시에서 멸종위기종 산양이 최초로 발견됐다.(사진제공=원주지방환경청) © News1
강원 춘천시에서 멸종위기종 산양이 최초로 발견됐다.(사진제공=원주지방환경청) © News1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은 내륙지역의 산양 서식실태 조사를 위해 설치한 강원 춘천지역 무인카메라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1급 동물인 산양이 최초 포착됐다고 6일 밝혔다.

산양이 발견된 곳은 춘천시 북산면이다. 성체 2마리와 지난해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1마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번 서식실태 조사에 참여한 강원자연환경연구소 조성원 소장은 "춘천은 문헌상에서도 산양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에 서식이 확인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춘천시와 협의해 수렵지구 설정 시 이 지역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산양 보호를 위해 밀렵이나 밀거래 행위 집중단속에 나선다.

현재 전국적으로 설악산, 비무장지대, 울진, 삼척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낙동정맥 일대 등에 700여 마리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yanar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