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미세먼지 '매우 나쁨'…황사까지 '엎친데 덮친격'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1 © News1   양동욱 기자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1 © News1 양동욱 기자

강원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데다 황사까지 뒤덮이면서 노약자를 비롯한 일반인 등의 야외활동 자제 및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오후 2시 현재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삼척 275㎍/㎥, 동해 239㎍/㎥, 강릉시 233㎍/㎥, 원주 217㎍/㎥, 춘천 185㎍/㎥를 기록했다.

이는 미세먼지 시범예보 등급(좋음-보통-약간나쁨-나쁨-매우나쁨) 중 '매우 나쁨(201 이상㎍/㎥)' 단계에 해당하는 농도다.

매우 나쁨 단계일 경우엔 노약자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는 등 가급적 실외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대기오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부는 매우 나쁨 단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각종 야외 프로그램 운영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이들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으로 짙게 나타나자 오전 11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실외 과격한 운동 자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심장질환자 실외활동 자제 ▲유치원·학교 실외수업 자제 ▲마스크 및 보호안경 등 착용 ▲차량운행 자제 등을 당부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옅은 황사의 영향으로 강원권을 비롯한 전 권역이 '약간 나쁨(81~120㎍/㎥)' 단계 이상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이라 예보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의 기류를 따라 남동진 하면서 일부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오늘 밤까지 중부지방 일부와 남부지방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으며 일부지역에서는 내일(27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