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민노총 '차별철폐 대행진' 선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이하 강원 민노총)는 26일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알리는 '2014 차별철폐 대행진'을 선포했다.
강원 민노총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한 '비정화의 정상화' 첫 걸음은 불공정과 불평등의 상징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노동조합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전환 없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구호는 공수사에 불과할 뿐"이라며 "자신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말하지 못했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의 권리를 선언하는 것이야 말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는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필수유지업무의 정규직 채용의무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조차 없다"며 "비정규직이란 이유만으로 차별받아온 현실을 바꾸고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민노총은 이날 춘천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속초, 강릉, 동해·삼척, 원주, 태백 등 도내 지역 지부가 위치한 시·군을 돌며 차별철폐 대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lee08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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