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해외연수 업체 커넥션' 의혹

특히 해당 여행업체가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업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23일 김선배(62·전 춘천교대 총장)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 '2012~2013 학교운영선진화 연수'를 주관한 여행사는 비밀지하혁명조직(RO) 이석기 의원의 자금줄로 알려진 C&C 자회사 갈벗투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방송사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했지만 민병희 후보는 '잘 모른다'는 답변으로 피해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공개입찰로 진행됐으나 2년 연속 특정업체로 결정된 것은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교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공약했지만 국외연수는 전국단위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하며 지역 업계를 도외시한 것은 이율배반적인 처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수 주관 여행업체는 지난해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의 공개입찰로 선정됐다"며 "커넥션 의혹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청 연수 행사는 지난해 7월 마무리 됐고 이석기 의원과 여행업체가 관련 있었다는 것은 같은 해 8월 이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되면서 알게 됐다"며 "속칭 '카더라 통신'으로 종북단체 자금 지원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