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선거사범 101명 적발…경찰 '3단계 단속체제' 돌입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강원 경찰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돈 선거' 가능성을 우려해 3단계 선거사범 단속체제에 돌입한다.

1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은 77건에 101명이다.

이중 3명을 구속하고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71명 중 46명은 수사 중이거나 내사 중이고 25명은 내사 종결했다.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이 30명(29.7%)으로 가장 많고,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 27명(26.7%), 인쇄물 배부 10명(9.9%), 공무원 선거 영향 6명(5.9%), 사전 선거운동 2명(2%), 기타 25명(24.8%) 등이다.

강원 경찰은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실시되는 15일부터 3단계 선거사범 단속 체제에 들어간다.

이번 단속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수사전담반 인력을 기존 226명에서 257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돈 선거' 가능성을 대비해 금품·향응제공 사범 단속에 주력한다.

또 현수막이나 선거벽보 훼손 행위 예방을 위해 112 순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기간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총력 선거치안체제에 돌입한다"며 "선거일 전까지 모든 경찰관을 투입해 일제 검문 검색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