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무산 위기

후보등록 전 '여론조사' 시간 부족

김광래·김선배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 News1

강원도교육감선거에서 보수성향 후보들간의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4일 김광래(54) 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과 김선배(62) 전 춘천교육대학교 총장에 따르면 전날 두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으나 여론조사기관 선정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선거관리위원회 신고절차가 늦어져 오는 15~16일 후보등록기간 전까지 여론조사를 마무리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본선 후보자 등록 전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보수 성향의 후보 단일화는 무산될 전망이다.

앞서 김광래 전 사무총장은 이번 도교육감 선거 출마자 4명을 포함시켜 단일화 여론조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던 반면 김선배 전 총장은 보수 후보 2명만 대상으로 하자고 요구해왔다.

이날 재선에 도전하는 민병희 현 교육감의 출마선언으로 도교육감 선거는 김광래 전 사무총장과 김선배 전 총장, 김인희(56) 전 강원도교육위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보수 성형의 김광래·김선배 두 사람이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할 경우 두 후보 중 한명과 진보 성향의 민 교육감, 중도 성향의 김인희 전 도교육위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