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교육감선거-강원] 보수후보 단일화 합의 '3파전'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김광래(54) 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과 김선배(62) 전 춘천교육대학교 총장은 단일화 추진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 11일 회동을 갖고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 양측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단일화 방법에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앞서 김광래 전 국무총리 산하 경사연 사무총장은 지난 8일 도내 전직 초·중등 교장·교육장 333명으로 구성된 교육계 단체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단일화와 상관없이 본선 완주 입장을 표명한 김인희(56) 전 강원도교육위원은 '화합과 통일의 새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탈(脫) 이념을 선언한 상태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병희(61) 현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로 예비등록일 미루다 오는 14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후 15일 예비후보와 본선 후보로 동시에 등록할 계획이다.

이로써 보수성향의 두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현재 4파전 양상인 도교육감 선거는 보수후보 1명과 김인희 전 도교육위원, 민병희 현 교육감 등 3파전으로 압축될 양상이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된 3명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을 위한 공약을 각각 내놓으며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민병희 현 교육감은 최근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개설한 펀드를 도교육청 직원이 홍보해 관권개입 논란에 휩싸였다.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민 교육감이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개설한 '민들레 펀드'를 놓고 "교육감 비서실 관계자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지역교육청 장학사들에게 홍보했다"며 "선관위는 관계 공무원의 관권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이 펀드를 개설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나 현재 홍보 방법에 대해 논란이 빚어진 만큼 펀드 홍보 경위 등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

▲김광래(54) 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김선배 (62) 전 춘천교육대학교 총장▲김인희(56) 전 강원도교육위원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