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직원, 알바생에 채용 대가 키스 요구
강원랜드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정직원 채용을 대가로 키스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업무지원팀 B씨(35)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강원랜드에 인턴교육생으로 지원한 A씨에게 정직원 채용을 대가로 키스를 요구하는 등 성적 모욕감을 유발하는 문자와 카카오톡을 61차례 보냈다.
A씨는 B씨의 행동에 수치심이 들어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강력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B씨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2주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그러나 B씨는 실제로 인사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다.
이와 관련 자체 감사를 벌인 강원랜드 감사팀은 "신체적인 성희롱이 함께 이뤄지진 않았으나 아르바이트생 신분이자 채용과정에 있었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교육생 합격을 암시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성희롱 과정이 우발적이지 않고 매우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중징계인 정직처분을 내리라는 문책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랜드 직원의 아르바이트생 성희롱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강원랜드 직원이 4명의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에게 과한 신체접촉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중순에는 술을 마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지려했던 간부 직원이 적발돼 면직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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