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불교 ‘국제마음 훈련원’ 건립 재추진, 익산시의회 ‘발끈’

18일 익산 원불교 측 재단법인 ‘국제마음훈련원’ 안 세명 사무국장은 “국제마음 훈련원 건립사업은 익산시민을 위한 시설사업인 만큼 익산시의회가 반드시 예산을 세울 것으로 믿는다”며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익산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익산시의회 송 호진 예결위원장은 “원불교 국제마음 훈련원 측의 이 같은 발언은 경솔한 행위”라고 전제한 뒤, “익산 기독교계와 시민의 반발이 극심해 예산을 동결 한지 불과 한 달이 지나지도 않은 가운데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의회 위상을 뒤흔드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송 위원장은 “익산시의 추경예산심의가 6월이나 7월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국제마음수련원 건립예산이 당연하게 시의회 추경에서 통과 할 것이라는 조급한 예단은 삼가해야 할 일”이라고 못 박았다.

덧붙여 송 위원장은 “마음수련원 추경예산의 통과 여부는 시민여론을 수렴한 뒤, 의회에서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주체인 국제마음훈련원은 당초 오는 2015년까지 4년 동안 모두 252억(국비 126억, 도비 31억5000,시비 31억5000, 자부담 63억)을 투입된다.

또 익산시 웅포면 대붕암리 일원에 부지면적 2만4,482㎡, 건축연면적 1만1,800㎡ 규모의 대규모 문화시설을 신축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가 수정작업을 거치는 등 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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