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식장 前사장 등 실종자 사망사건]또 다른 용의자 1명 구속

전주덕진경찰서는 9일 전주 모 예식장의 전 사장을 도와 채권자 2명을 납치한 뒤 감금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중감금 치사)로 황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 앞서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용의자들과 입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커 황씨를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황씨가 전주 A예식장의 전 사장 고모(44)씨와 함께 윤모(43)씨, 정모(55)씨 등의 채권자들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고씨의 아들(21) 등 3명을 구속했으며, 공범 최모(2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 오후 4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윤씨 등을 납치한 뒤 1톤 탑차 적재함에 가둔 채 장수 등으로 데리고 다니다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납치된 윤씨 등을 장수로 옮기는데 차량을 제공하고 운전을 하는 등 범행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들 5명과 황씨 외에도 현재 해외로 출국한 상태인 김모(36)씨와 숨진 고씨의 아내 민모(48)씨, 신원을 알 수 없는 또 다른 1명 등 총 4명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예식장 전 사장 고씨와 윤씨 등은 지난 5월 3일 오후 4시30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 세워져 있던 1톤 탑차 운전석과 적재함에서 각각 숨진 채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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