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 유력"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전주시가 신청한 음식창의도시 지정 여부를 위해 국제 NGO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전주시는 사무총장의 결재만 남겨둔 상태여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될 경우 국내에서는 서울(디자인), 이천(민속공예)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전주시는 그동안 풍부한 식재료와 더불어 수 천년 동안 대를 이어온 창의적이고 다양한 조리법을 토대로 '맛의 고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유네스코 음식(Gastronomy) 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지난 2008년부터 전문가와 민간단체 대표로 창의도시 워킹그룹을 구성해 수십 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10여 차례의 창의도시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에는 '전주음식창의도시 기본구상'을 완료했다.

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UNESCO City of Gastronomy)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전주시는 도시 홍보에 유네스코 로고 사용 권한을 얻고, 전주의 문화자원 및 프로그램을 유네스코 웹 사이트에 게재해 홍보할 수도 있다.

송하진 시장은 "오랜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본부 등 관계기관은 물론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 등 민간과 긴밀한 협력을 이루며 노력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g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