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디지털3인3색2012' 3명의 선택

좌측부터 라야마틴, 비묵티 자야순다라, 잉 량 감독/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News1
좌측부터 라야마틴, 비묵티 자야순다라, 잉 량 감독/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News1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디지털 3인3색 2012'프로젝'를 소개한다.

'디지털 3인3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기획된다. 전 세계 감독들 중 선정된 3명의 감독에게 영화제의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작품당 5000만원이 지원해 디지털 카메라와 편집 장비를 이용,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도록 한다.

◇'디지털 3인3색 2012' 선택 하나-라야 마틴 감독

▲그레이트 시네마 파티(The great cinema Party)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이 필리핀에 모인다. 이들은 그곳에서 새로운 시간과 장소를 발견한다. 황폐해진 섬은 필리핀 조상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말해준다. 마닐라 외곽과 해변가 옆의 숲은 영화 상영을 위한 장소가 된다. 하지만 남는 것은 인간의 세속적 육체와 덧없는 기억들의 기념일 뿐이다.

이 영화는 필리핀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의 다양한 성격을 담아낸 단순 다큐멘터리다. 다른 지역에서 모인 주인공들은 젊은 영화인들이 지닌 각자 다른 의식을 보여준다.

영화를 만든 '라야 마틴'은 자신만의 영화 철학에 대해 "단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 스스로 영화속에 살고 있다"며 "삶의 모든 것이 영화이고 언제나 나는 그곳에 있다"고 말한다.

◇'디지털 3인3색 2012' 선택 둘-비묵치 자야순다라 감독

▲마지막 순간의 빛(Light in Yellow Breathing space)

아버지는 죽음을 앞두고 어린 아들을 곁에 두고 싶어한다.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깨닫는 삶에 대한 깊은 이해. 죽음이 이를 설명한다.

예술적이고 도발적인, 그러면서도 현대적이며 실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간다. 우리 삶의 실제적인 면과 영적인 것은 놓쳐서는 안된다.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은 "영화의 구상은 영적인 상태에서 이뤄진다. 시나리오를 쓸 때면 영적인 상태와 물질의 상태에 머무르다 촬영을 할 때 영화는 마침내 실체가 된다"고 말한다.

◇'디지털 3인3색 2012' 선택 셋-잉량 감독

▲고립된 자들(The isolated)

살인자의 어머니가 아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2008년 중국에서는 양지아라는 남자가 여섯 명의 경찰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중국 정부는 절차를 무시하고 사법처리를 진행했다. 언론은 통제됐고 그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범인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증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그녀를 정신병원에 감금한다. 그녀는 정의구현이라는 희망을 품고 중국의 시대를 대변한다.

잉 량 감독은 "영화란 항상 힘이 없고 무력한 것이다"고 정의한다. 그는 "영화에는 나의 스타일이나 철학은 중요하지 않다"라면서 "보이는 것을 보이는대로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원칙을 암시한다. 

wg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