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산 잇는 컨테이너 '피더항로' 개설…물동량 증가 기대
연간 1만2000TEU 신규 물동량 유입, 수출입 기업 경쟁력 강화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항과 부산항을 잇는 신규 컨테이너 피더(중소형) 항로가 개설돼 30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피더항로는 중소 규모 선박으로 국내 중소 항만과 대형 항만(허브항)을 연결하는 항로이다.
이번 항로 개설은 지난해 2월부터 군산시와 전북도,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컨테이너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군산항 포트세일즈단'이 국내 선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끝에 거둔 결실이어서 의미가 있다.
군산항 포트세일즈단은 신규 물동량 확보와 물류 활로 개척을 위해 피더항로 운항 선사인 에스씨엘(SCL·Supply Chain Logistics)과 6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도내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방문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실효성 있는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SCL은 최근 2700톤급(170TEU급) 선박 '재원니케호'를 확보했으며, 운항 준비를 마치고 30일 군산항에 첫 입항했다.
신규 피더항로를 통해 처리되는 물동량은 월 1000TEU 수준으로 기존 군산컨테이너터미널 월평균 물동량(2000TEU)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화주는 DS단석(폐배터리 600TEU), 풍농비료(비료·원료 200TEU), 선광(옥수수·사료 200TEU) 등이다.
시는 이번 항로 개설로 연간 1만 2000TEU(약 18만 톤)의 신규 물동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군산항 컨테이너 물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항 초기에는 부산신항의 선석 확보 문제와 유류비 등을 고려해 '군산~광양 간 피더선 해상 운송'과 '광양~부산 간 철도 수송'을 연계한 체계로 운영한다.
이후 2027년 상반기 부산신항 피더선 전용 터미널 개장 시점에 맞춰 군산~부산 간 직항 피더항로로 전환해 운송시간과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항 등 대형 항만을 이용하기 위해 높은 육상 운송비를 부담했던 도내 수출입 기업들은 이번 피더항로 개설을 통해 물류비 부담을 덜고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은경 군산시 교통항만수산국장은 "이번 피더항로 개설은 군산항이 항만 물류 거점으로 재도약하는 뜻깊은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군산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화주 마케팅을 통해 신규 물동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피더항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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