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도의원 "전북연구원 지적 사항 반복…개선 안 돼"

'개선하고 확인하는 감사'로 전환 필요

18일 김창현 전북도의원이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9.18/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연구원 직원들의 규정 위반이 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등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감사 결과 '완료'로 처리됐으나 이후 같은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창현 전북도의원은 18일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전북연구원이 규정을 고치고, 교육을 통해 행정 절차를 완료할 수 있으나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면 개선까지 완료됐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북연구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직원 19명이 231회에 걸쳐 허가 없이 대외활동을 했고, 이 가운데 137회는 연가나 출장 승인 없이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2021년에도 대외활동 신고와 관리 문제가 지적됐고 2026년 감사에서도 대외활동 사전 허가 절차 미준수 429건, 사례금 신고 기한 미준수 21건이 확인됐다.

외부 연구과제 위탁 과정에서 연구사업소위원회 심의가 누락된 사례가 127건 확인됐고 필요한 심의나 계약 절차를 마치기 전에 과업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인사관리에서도 제도적 허점이 확인됐다. 한 직원에게 형사처분에 따른 당연 퇴직 사유가 발생했으나 연구원은 이를 장기간 파악하지 못했고 해당 직원은 해외 교육연수 대상자로까지 선정됐다.

김창현 의원은 "개인의 책임은 엄정하게 물어야 하며 동시에 조직은 왜 이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관리·감독 시스템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조치 완료'와 '개선 완료' 구분 △출자·출연기관 임직원의 중대한 신분 변동을 적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대외활동 관리기준 합리적 정비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감사의 성과는 몇 건을 지적했는가에 있지 않다"며 "그 지적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지적하고 처분하는 감사'에서 '개선하고 확인하는 감사'로 전환해 달라"며 "전북연구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통제를 바로 세우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