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지도사는 교사의 하급자 아냐…인식개선 제도 마련해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 존중·협력문화 정착 촉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가 1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지도사에 대한 존중과 인식개선을 뒷받침할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2026.9.10/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가 특수교육지도사에 대한 존중과 인식개선을 뒷받침할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본부는 1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지도사는 교사의 하급자가 아니다. 동료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수교육지도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받을 권리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노동자이자 교육자다"면서 "그럼에도 교육당국은 늘 학생들의 곁에서 몸과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을 깎아내리고 무시하도록 방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같은 방조는 교육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 특수교육실무사의 82.2%가 일방적인 지시와 수직적 관계를 경험했고, 75.7%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이 설문조사 결과는 특수교육현장의 문제를 단지 개별학교나 개인 간의 문제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본부는 "특수교육에서 필요한 것은 개인의 선의가 아니라 명확한 제도적 기준이다"면서 "교육당국은 지시와 보조라는 모욕을 끝내고 특수교육지도사가 존중받고 장애학생을 더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협력의 특수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행규칙 제5조의 '지시'와 '보조' 규정 폐기 및 '협력'과 '지원' 중심의 관계로 개정 △적정 노동강도와 업무범위, 적정 배치기준 마련 △고충 처리와 갈등조정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