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부적격'
관광 분야에 치우친 전문성과 재단 운영 역량 '미흡' 판단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가 한화준 재단법인 군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61)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한 후보자에 대한 직무 수행능력과 전문성, 재단 운영방향·독립성·자립성 확보 방안, 군산의 문화·예술·관광 정책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한 인사 검증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한국관광공사에서 34년간 근무하며 관광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후보자의 이력이 관광 분야에 편중돼 있어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고 군산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 구상 방안 역시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향과 경영 철학, 재단의 자립성 확보 방안·성과관리 전략 등에 대해서도 실행계획이 미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인사청문특위는 9일 제3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종합 의견으로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후보자 추천과 검증 과정에서 전문성은 물론 지역 이해도와 조직 경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검증 절차를 대폭 강화할 것을 군산시에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군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와 관련 인사청문회가 열렸으나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과 관련한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는 사항이 확인되면서 해당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과보고서는 시의회 의장을 거쳐 군산시장에게 송부될 예정이어서 김재준 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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