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남원시의원, 한국마사회 본사 남원 이전 촉구

"기관 이전 넘어 대한민국 말산업 100년 먹거리 함께 옮겨야"
남원-장수-임실-순창 잇는 말산업 광역 클러스터 구축 제안

이상현 전북 남원시의회 의원.(남원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을 잇는 광역 말산업 클러스터 구축 제안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맞물리면서 지역 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현 남원시의회 의원은 8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선제 대응해 한국마사회 본사를 남원으로 이전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말산업 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단순 공공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미 서남권에는 말산업과 관련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이 지역별로 구축돼 있는 만큼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 클러스터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장수군은 경주마 육성과 종축, 인력 양성 및 말산업 문화·관광 분야를, 임실은 말 휴양 및 재활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창 등 인근 지역 역시 말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지역별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각 지역이 경쟁하는 구조가 아닌 기능별 특화를 통한 상생형 말산업 광역 경제권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를 비롯해 마필 전문인력 양성과 실습 기반을 갖추고 있는 남원이 있어야 한다"며 "남원은 교육과 인력 양성, 연구와 산업 연계, 말 휴양 및 재활 기능까지 연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말산업 광역 클러스터의 중심축이 될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남원을 중심으로 장수·임실·순창 등 인근 지역의 말산업 기반을 연계한다면 지역 간 중복투자를 줄이고 각 지역의 역할을 명확히 분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말산업은 단순 스포츠 산업이 아니라 축산과 관광, 교육, 문화, 재활, 연구 산업이 융합된 미래 산업"이라며 "한국마사회 본사 남원 이전을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고 남원과 서남권의 백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한 전략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 있어 단순 기관 이전을 넘어 국가 자산 연결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통째로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남원-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순창·담양-제5경마공원 유치 △임실-경주 퇴역마 휴양센터 조성 △장수-말산업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전북 4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광역 말산업 클러스터' 구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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