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아 전북도의원 "교통 약자 위한 관광 정책 개선해야"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부분 문화 시설에 그쳐"

3일 윤해아 전북도의원이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9.3/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가 관광 약자를 위한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정책이 문화시설 위주로 추진돼 실제 관광 약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윤해아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3일 제43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 환경 조성은 단순히 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 아니라 누구나 차별 없이 이동하고 머물고 여행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는 2017년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부터 2026년까지 11년 연속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44개소에 214억 원을 투입했다.

윤 의원은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제외한 조례상 다른 사업의 추진은 더디었고 관광 약자를 위한 홍보물 또한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리뉴얼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며 "특히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노후 시설 정비 위주의 공모 구조 덕분에 선정률이 높았을 뿐 관광지 대상은 대부분 문화시설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여행은 특정 시설에 그치지 않고 그 주변의 음식점, 카페, 숙소로 이어진다"며 "지금까지의 실태 조사와 개선 사업은 공공 문화시설의 편의 시설 설치 여부만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는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관광지·숙소·음식점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예산과 제도가 없어서라기보다 의지의 문제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관광 분야가 국가 의무나 지자체 강제 사항이 아니다 보니 공모 사업이 아니면 사실상 관광 시책 마련이나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관광 약자 실태 조사 재실시 및 시·군 통계의 도 차원 통합 관리 체계 구축 △열린관광지 등 공공 시설 중심 정책을 넘어 음식점·카페 등 민간 편의 시설까지 아우른 BF 관광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홍보물 전면 리뉴얼 △공모 사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난 관광 약자 정책 수립 및 도 자체 예산 편성 △문화체육관광국과 복지여성보건국 소관 부서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제안했다.

윤해아 의원은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 환경 조성은 시혜적 복지 차원이 아닌 소비 주권을 보장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사업이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 개별 사업의 나열이 아니라 통합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