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 3위로 뜨거웠던 전북…열대야는 평년 3배 '육박'
전주기상지청 여름철 기후특성 발표
강수량 부족으로 남동 내륙 가뭄 시달려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은 올여름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청이 3일 발표한 '2026 여름철(6~8월) 전북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전북의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보다 1.6도 높았다. 이는 지난 2025년과 20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특히 7월 중순부터 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올랐고, 8월 상순과 하순에 고온이 지속됐다.
폭염일수는 25.1일로, 평년(11.6일)보다 약 2.2배 많은 역대 5위를 기록했다. 폭염은 전주(39일)와 정읍(38일), 완주(31일), 남원(30일), 순창(27일)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열대야일수는 18.3일로 평년(6.3일)보다 약 2.9배 많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주(33일), 군산(27일), 김제(26일), 부안(24일), 익산·고창(23일), 정읍(21일)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남원(18일)은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수일수는 31.4일로 평년(39.5일)보다 8.1일 적었다. 강수량은 520.5㎜로 평년(743.5㎜) 대비 70.8%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남부지방의 장마 시작일은 평년보다 7일 늦은 6월 30일로, 7월 25일에 종료됐다. 장마철 전북 강수량은 197.2㎜로, 평년(355.5㎜) 대비 55.7% 수준으로 적었다. 강수일수(12.7일)도 평년(17.9일)보다 5.2일 적었다.
이에 따라 남원·순창·임실 등 전북 남동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 발생일이 33.8일에 달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은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크게 늘었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기상가뭄까지 나타나는 등 극한적인 날씨가 이어졌다"며 "기후변화로 극한기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기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폭염특보에 대한 지역 민감도·경각심 강화로 인한 단계적 대응을 위해 폭염경보보다 높은 '폭염 중대경보'를 시행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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