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남원공장 생산중단 수순…남원시, 고용안정·공장활용 대응 나서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CJ제일제당 전북 남원공장이 경영상 어려움과 사업 구조 개편 등에 따라 생산 중단을 결정, 남원시가 고용안정 및 공장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은 10월 말까지 주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일부 포장라인은 11월 말까지 운영키로 최근 결정했다. 이후 약 2~3개월 동안 공장 정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자리와 지역에 미칠 경제적 악영향 부분이다. 기업 측이 고용 안정 대책을 일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생산 중단은 CJ제일제당 본사의 경영 상황과 전국 사업장 구조조정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올 3월부터 기업 내부적으로 전체 사업을 점검하고 생산 시설을 조정해 왔다는 것이 남원시의 설명이다. 남원공장도 적자가 지속되며 사업장 정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공장은 지난 2018년 인월산업단지에 들어선 이후 면과 만두, 소스류 등을 생산해 왔다. 공장 부지는 2만 9159㎡, 건물 면적은 2만 3334㎡다.
현재 근무 인원은 약 230명 규모다. 대부분이 남원 주민이거나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남원에서 생활하는 직원들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생산 중단 소문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남원공장을 찾아 경영 상황 및 본사 동향 등을 파악했다. 시는 당시 직원들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공장 운영 검토를 요청했다.
생산 중단 결정 이후에는 남원공장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근로자 고용 대책, 시설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다른 지역 사업장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전환 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어려운 직원에 대해서는 지역 내 재취업 연계와 경제적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원시는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의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직원들의 전환 배치 여부와 지역 잔류 희망 인원을 파악한 뒤 취업 상담, 구인 기업 연계 등 맞춤형 고용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공장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고 다른 사업이나 생산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기업 측에 요청했다. 기업 측도 공장 유휴화보다는 매각과 임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공장 생산 중단 결정은 CJ제일제당의 내부 경영 상황과 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며 "근로자 고용불안과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근로자의 전환 배치와 재취업을 지원하고 기존 공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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