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전라선 고속열차 9월부터 증편…전북도민 '고속철도 좌석난' 해소
호남선 주중 12편·주말 10편, 전라선 주중 5편·주말 9편 추가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민의 이동권 제약 대표 사항으로 지적돼 온 '철도 좌석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9월 1일부터 호남선과 전라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증편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 국정과제인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코레일, 에스알(SR)이 공동 추진하는 '고속철도 통합 및 서비스 개선' 계획에 따른 결과다.
그간 전북도민들은 승차권을 구하기 위해 코레일톡(KTX)과 SRT 앱에 각각 접속해 잔여 좌석을 일일이 비교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두 열차의 승차권을 한곳에서 조회·예매할 수 있는 통합 예매 앱 '코레일+'가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철도 이용 편의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9월 1일부터는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주말마다 매진이 이어져 표를 구하기 어려웠던 호남선은 주중 하루 12편(92편→104편), 주말 10편(96편→106편)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주중 7911석, 주말 8305석의 좌석이 추가로 공급된다.
전라선도 주중 하루 5편(40편→45편), 주말 9편(46편→55편)이 추가돼 주중 2050석, 주말 2507석이 늘어난다. 전주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도민 이동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민 숙원 '수서행 고속열차'도 확대됐다. 전라선은 하루 4편에서 8편으로 두 배 늘었다. 호남선도 2~3편이 추가돼 수도권 동남부 접근성이 개선됐다.
전북도는 통합 예매 앱 출시와 이번 운행 확대를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공약인 '전북권 고속열차 운행 확대'를 이행하는 첫 단계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주역 주차장 확충, 새만금항 인입철도 적기 개통, 임실역 확장 및 KTX 정차 등 철도망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임실역 KTX 정차 현안의 경우 이르면 2029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평택~오송 복복선화 완료 시기에 맞춰 전북의 고속철도 증편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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