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대 미래 성장엔진 확정…'차세대 생명·피지컬AI' 플랫폼 도약

중앙지방협력회의서 발표…전북, 국가 성장전략 핵심 거점으로
7대 지원 패키지 연계…투자, 일자리. 도민 체감 성장 본격화

26일 발표된 전북 3대 미래 성장엔진 선정(안).(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그린수소와 첨단로봇, 농생명바이오가 전북의 미래 3대 성장엔진으로 확정됐다. 전북이 국가 성장전략을 이끌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통령 주재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보고·발표했다.

정부는 지방이 경제성장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주도 투자유치와 연계한 권역별 산업을 선정(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성장엔진은 지역 산업 여건·장점, 기업 투자 계획, 성장 잠재력, 국가 산업 전략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전북 성장엔진은 △그린수소 플랫폼 △첨단로봇 파운드리 △농생명 바이오다.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전북을 차세대 생명·피지컬AI 제조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이 그간 축적해 온 농생명과 탄소 소재, 재생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기반 및 기업 투자 역량이 국가 성장전략 차원에서 인정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결정된 현대자동차 그룹의 새만금 9조 투자 규모가 이번 성장엔진 확정과 맞물려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반면, 도내 특정 지역이 아닌 14개 시군에 고르게 영향을 미치도록 실행 계획을 전략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 성장엔진 선정안 중 그린수소 플랫폼 계획안.(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그린수소 플랫폼-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플랜트 활용…그린수소 생산·저장 활용 산업

그린수소 플랫폼은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연결하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풍력·태양광 기자재와 수전해 시스템, 차세대 수소저장용기, 수소 모빌리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 투자와 연계한 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전북의 재생에너지 산업을 단순 발전 중심에서 그린수소 생산과 첨단산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성장엔진 선정안 중 첨단로봇 파운드리 계획안.(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첨단로봇 파운드리-피지컬AI 기반 자율이동·지능형 로봇산업, AI 자율공장 설계·구축·운영 시스템, 반도체 공정·소재·장비 연관 산업

첨단로봇 파운드리는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성장축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 등 앵커기업의 투자와 상용·특장차, 농·건설기계, 탄소소재·이차전지 등 기존 제조 기반에 피지컬AI 기술을 접목해 로봇 핵심부품부터 AI 자율공장, 실증·인증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전북 제조업을 기존 생산 중심 산업에서 AI와 로봇이 결합한 첨단 제조 산업으로 전환하고 전북을 피지컬AI·로봇 연구개발과 제조, 실증을 아우르는 국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도 성장엔진 선정안 중 농생명 바이오 계획안.(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농생명바이오-지역 고유 농생명 자원에 첨단 AI·바이오·ICT 기술 융합…푸드테크, 고기능 식의약 바이오소재, 생체물질 기반 바이오 의약품 연관 산업

농생명바이오는 전북의 대표 산업인 농생명 분야를 AI·바이오·ICT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푸드테크와 고기능 식의약 바이오소재, 바이오의약품, 방사성의약품 등을 집중 육성하고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번 성장엔진 확정에 따라 정부는 재정과 금융, 세제, 제도, 기술, 인력, 인프라 등 7대 분야의 패키지를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원한다. 전북도는 기업 투자와 대형 연구개발, 산업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핵심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전환 출발점으로 삼아 올 하반기까지 성장엔진별 기업 투자수요와 R&D, 인프라, 인력 양성을 연계한 '산업별 성장엔진 육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새만금 중심 로봇·수소 분야 메가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메가특구특별법'에 따라 기업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양선화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의 3대 성장엔진이 최종 확정된 것은 지역이 가진 산업기반과 기업 투자, 미래 성장 가능성을 국가 성장전략 속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선정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투자와 산업 성장,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수소와 첨단로봇, 농생명바이오를 전북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키워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도민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