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 중심지 전북, 2030년까지 김 산업 규모 3000억 달성 목표

'K-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종자·양식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중심 가공기업 집적…김 산업진흥구역 추진

25일 전북도가 제시한 'K-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도표.(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국 2위 물김 생산지 전북도가 종자·양식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이어지는 'K-김'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물김 생산에 집중돼 있던 지역 김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가공·수출 중심으로 확대한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를 거점으로 관련 기업과 산업기반을 집적해 2030년 도내 김 산업 규모 3000억 원 달성을 추진한다.

2025년 기준 전북의 물김 생산량은 5만 602톤에 달한다. 하지만 마른김과 조미김 가공시설이 부족, 생산 물김 상당량이 타 지역에서 가공되는 등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나타냈다.

도는 안정적 원료 생산 기반 확충과 가공·유통산업 집적, 기업 성장 지원 및 제도개선을 연계해 김 산업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김 양식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 도내 김 양식 면적은 2024년 5345㏊에서 2026년 6055㏊로 710㏊ 증가했다. 김 종자를 타 지역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김 종자 배양장' 조성도 추진한다. 예산 50억 원이 투입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생산방식도 도입한다. 현재 해수부는 국비 350억 원을 투입해 '김 육상 양식 기술개발' 실증 생산 시설을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에 조성 중이다. 도는 참여 대학·기업과 연계해 기술 상용화 이후 육상 김 양식 단지 조성 방안도 마련한다.

가공·유통 분야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를 김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구상이다. 수산식품단지 1단계 부지에 총 623억 원을 투입, 스마트 가공종합단지 등을 구축한다. 김 가공 전문기업 6개소 포함 총 11개 수산식품 기업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전경.(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산식품단지 규모 확대(1단계 4만 평→2단계 8만 평)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추가 4만 평 관리 이전은 지난달 승인됐다. 도는 추가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수산식품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간 연계·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 일원을 대상으로 한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지정이 이뤄질 경우 친환경 물김 관리선, 가공용수 정수시설 등 생산·가공·수출 전반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2028년부터 생산자와 가공·유통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마른김 거래소 구축을 추진, 온·오프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거래 편의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도는 새만금 산단에서 스마트 양식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제·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지역특성화업종'에 수산 식품 가공 및 저장 처리업이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기업이 설비투자 보조금 가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물김 생산액 700억 원, 김 가공 매출액 1100억 원, 김 수출액 1200억 원 등 도내 김 산업 규모를 총 300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철태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북에서 생산된 김이 도내에서 가공·유통되고 세계시장으로 수출되는 김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며 "2030년 전북 김 산업 3000억 원 시대를 열고 전북을 대한민국 김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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