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기술로 문제 해소'…전북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 선정

농장별 서리 예측 서비스 '최우수'…최대 사흘 전 예측, 정확도 91.8%
민방위 사이렌 가청권 분석 자체 개발 '우수'…분석 시간 단축·예산 절감

24일 전북도청에서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AI·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현장 문제를 해소한 적극행정 우수 사례들을 선정했다.

도는 24일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AI·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농업·재난 안전·재정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 도민 편익 증진과 도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 5건(최우수 1건, 우수 1건, 장려 3건)에 대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농장마다 다른 서리, AI로 미리 예측해 농작물을 지키다'(농업기술원 원예과)가 선정됐다. 이 사례는 전국 최초로 AI 기반 농장별 서리 예측 서비스를 구축, 최대 사흘 전에 서리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지역과 대응 방법을 함께 제공한 것이 핵심이다.

예측 정확도 91.8%를 확보해 농업인이 서리에 미리 대응하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수상에는 '투입예산 0원, 들리는 경보로 도민 안전을 지키다'(안전정책과)가 뽑혔다. 별도 예산 없이 AI를 활용해 민방위 사이렌 가청권 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사례다. 사이렌이 실제 어느 지역까지 들리는지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분석 시간을 수십 분으로 단축하고 수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난경보 전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장려상은 △잠자던 도 금고를 깨우다, AI 자금 운용으로 매년 16억 원 세외수입 창출(행정정보과·회계과) △IC까지 돌아가느라 놓치던 골든타임-고속도로 회차로를 소방 지도에 새기다(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멸 위기 토종 생강 살려서 종자주권 지키고 농가소득 높였다(보건환경연구원) 등 3건이다.

'잠자던 도 금고를 깨우다' 사례는 별도의 예산이나 외주 용역 없이 'JB·GAIN(전북 이자수익 최적화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도 금고의 일자별 세입·세출·잔액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 자금 잔액을 예측, 최적의 정기예금 운용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대비 35% 이상(약 16억 원)의 추가 이자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수상 공무원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 특별 휴가, 성과 상여금 최고 등급 등 선택형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우수 사례를 도와 시군, 공공기관에 공유해 적극 행정 성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조윤정 전북도 인구청년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례들은 거창한 예산이나 제도 변화에 앞서 현장의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법을 찾아낸 적극 행정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적극적 자세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