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조 "공무원 폭행, 정부 차원 안전장치 마련해야"

악성 민원인 청사 출입 제한·안전요원 보강 등 보호조치 촉구

군산시청 전경./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은 구암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악성 민원인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정부 차원의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공무원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하는 악성 민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최고 수위의 처벌을 촉구하고 공무원 보호를 위한 제도·현장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민원인 A 씨(50대)는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께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공무원 B 씨에게 욕설하고 목과 얼굴 등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그동안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과도한 언행을 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는 직원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이어가다 자신의 행동을 자제해 달라는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민원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갈등이 아니라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특히 그동안 공무원들이 폭언과 협박, 폭행 등 각종 악성 민원에 노출돼 왔음에도 법적 처벌과 사후 보호조치만으로는 피해 공무원의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사·사법 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보복·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최종은 군산시 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위원장 권한대행)은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하고 폭행까지 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공무원이 안전해야 시민도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은 물론 재발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공무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