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경찰위,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방지 사업 추진

7개 시군 70세 이상 운전자 163명 선정…장치 설치비 100% 지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급가속 제한 및 과속 차단 안전장치 보급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26년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고령운전자의 신체·인지능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급가속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151명 중 고령운전자 가해 사고 사망자는 62명(41.4%)으로 나타났다. 도는 고령운전자의 운전 실수를 기술적으로 보완해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전주·군산·익산·정읍·순창·부안·임실 등 7개 시군 거주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63명이다. 장치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 시군별 인원은 군산·전주 각 24명, 순창·정읍·부안·임실·익산 각 23명이다.

고연령자와 최근 3년 이내 교통사고 이력이 있는 운전자, 생계형 운전자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저속 주행이나 후진 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을 경우 급가속을 제한하는 장치다. 주차장과 이면도로 등에서 페달을 잘못 밟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장치 설치와 함께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장착 후 1년간 무상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수집된 주행 데이터는 향후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정책 수립을 위한 분석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청 희망 고령운전자는 주소지 관할 시군 교통 담당 부서에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자동차등록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시군별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연주 전북도자치경찰위원장은 "고향사랑기부금에 담긴 도민들의 뜻을 고령운전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으로 돌려드리는 사업"이라며 "이번 지원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운전을 돕고 도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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