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재정운용 원칙 수립 본격 착수…조지훈 "위기 돌파할 것"

재정혁신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재정 운용 원칙안 논의

20일 전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비상 재정 극복을 위한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전주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재정위기 돌파를 위한 재정운용 원칙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20일 전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비상 재정 극복을 위한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이하 재정혁신특위)'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

재정혁신특위는 전주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 및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문기구다. 심각한 재정문제 해결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조지훈 시장의 대표 공약이자 취임 후 첫 결재 사업이기도 하다. 재정혁신특위는 위원장인 조 시장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 9명과 관련 실·국장을 포함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규모 투자사업 조정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추진 예정인 시설 투자사업이 총 104건으로, 앞으로 필요한 시비만 1조 7604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조정 가능성 △진척도 △재원 구조 △사업 효과 △운영 부담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사업을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정상 계속 △조정 계속 △일시 중단 △착수 보류 △중단·폐지 등 5개 유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연차별 투자비를 분산하고, 착공 전 사업은 보류 후 재검토키로 했다. 또 신규 사업은 법정·의무 사업과 재난 대응 사업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유형별 심층 검토를 거쳐 사업별 조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이를 2027년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 기본 생활과 직결된 의무 경비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한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향도 보고됐다.

시는 청소·대중교통·사회복지 등 법정·의무적 경비를 최우선 반영하는 대신, 공약 사업을 포함한 신규 사업은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또, 연내 집행이 어려운 시설비와 행사성 사업비, 경상경비 등은 감액해 추경 재원으로 전환키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재정운용 원칙을 수립할 예정이다"면서 "또 원칙이 확정되면 2027년도 본예산 편성지침에 반영해 전 부서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재정 혁신은 단순히 예산을 깎는 일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안전에 꼭 필요한 사업은 지키고 성과가 낮거나 유사·중복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모으는 일"이라며 "그때그때 달라지는 판단이 아니라 누가 보아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도록 재정 운용 원칙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