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건국 본향' 전북,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연계 체류형 역사 탐방 추진

전주·남원·진안·임실 역사 자원 활용…역사·재미 결합 체험형 콘텐츠 도입
일반 관광객 대상 유료 관광상품 신설…지역 소비·체류시간 확대 도모

전북도의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 탐방 사업' 중 하나인 조선왕조문화유산탐험대 운영 모습.(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 유적지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전주·남원·진안·임실 등 도내 주요 역사 유적지를 잇는 '2026년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 탐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을 '조선 건국의 본향'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체류형 역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억 원이다. 전액 도비로 충당된다.

도는 그간 태조 이성계 역사 자원을 테마로 한 역사 탐방, 사진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그간 축적된 운영 경험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일반 관광객에게 유료 관광상품을 처음 판매할 예정이다.

사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반 관광객의 참여를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것이다. 도는 1박 2일 및 당일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총 16회로 확대 운영된다. 파급력이 높은 인플루언서 및 주한 외국인 대상의 프로그램(5회)을 비롯해 일반 관광객을 위한 1박 2일 유료 투어(5회) 및 당일형 유료 투어(6회)로 다변화했다. 유료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과 연계하여 판매될 방침이다.

전북도의 '태조 이성계 유적지 역사 탐방 사업' 중 하나인 남원 황산대첩비지 해설 현장 모습.(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특히 올해는 역사 유적지 관람에 문화예술, 전통체험, 미션 수행 등을 결합한 차별화된 이색 체험형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전주 한옥마을 갓 투어(전통 갓을 쓰고 전주 한옥마을을 탐방) △조선왕조 문화유산탐험대(경기전 내 문화유산을 활용해 QR코드로 힌트를 풀어가는 추리 미션 프로그램) △황산대첩 전승공연(황산대첩 역사와 판소리·전통 국악을 결합)이 기획됐다.

이 밖에도 도내 역사 유산을 지역 대표 체험·숙박·먹거리와 결합해 여행의 즐길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했다.

남원 황산대첩비지, 진안 마이산 은수사, 임실 성수산 상이암 등 조선 개국의 서사가 서린 핵심 유적지 도보 해설과 함께 완판본 목판 인쇄 체험, 남부시장 야시장, 임실치즈 체험 등 지역 특화 자원을 다채롭게 제공한다.

박동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에 집중된 태조 이성계 역사 유적지는 전북만의 독보적인 관광자원"이라며 "올해는 유료 상품화와 당일형 프로그램 신설, 이색 콘텐츠 도입을 통해 전북 역사관광 자원이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정착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9125i14@news1.kr